완주 불명산 화암사 입구 주차장
자리 좋은 곳에서 삼겹살 파티 하려다
늦은 봄 산속이라 정자에서 파티를 접고
자동차 트렁크 짐을 밖으로 정리하고 뒷 좌석 접어 정리하고
자리 잡안 점심을 먹는다.
오늘의 메뉴는 삼겹살 구이...
전주에서 삼례지나 대둔산 가는 국도에서 작은 도로를 타고 고불고불 들어가면 불명산
화암사 주차장을 만난다.
매년 한 두번은 좋은 시간에 찾아가는 인적이 드문 화암사는 조용하고
걷기 좋은 길에 있는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천천히 15분 정도 물길따라 올라가면 화암사를 만난다.
걸어가는 길에서 만난 작은 물떨어지는 계곡모습
나들이 때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개스버너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밖에서 먹기 어려울 때 요렇게 식당(?)으로 개조하는 우리집 이동 식당차
주차장에서 오늘도 봄바람 피해 식당차를 꾸몄다.
집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고기 굽는 보따리 챙기고, 마트에서 고기와 햇반과
음료수만 구매하고 냉장고에서 요것 조것 대충 챙기고 떠나온 나들이다.
마눌 고기 싸느라 ....
불판 위에서 삼겹살 그리고 수제 소세지가 노릇노릇
맛나게 익어간다. 마늘도 굽고 김치도 굽고........
노릇 노릇 잘 익은 삼겹살....
집에서 먹는 것과 맛이 다르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만 하면 끝
소세지도 잘 익어간다.
가위로 돌아가며 조금씩 흠집을 내 더 잘익도록 해야지....
마트에서 사온 수제 소세지...
부르스타에는 삼겹살과 소세지를 굽고, 등산용 개스버너에는 코펠에 계곡물 담아
햇반 2개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고기 먹어도 밥은 꼭 챙겨먹어야지.........
상추는 주말농장 텃밭에서 올 해 처음 수확한 채소 입니다.
김치는 작년 김장김치...깻잎과 마늘은 마트에서....
쌈장은 마눌이 제조한 우리집 쌈장..
요런 것에다 삼겹살 잘 포장(?)해서 먹으면 느낌 아시죠?
삼겹살 먹고
요렇게 적당히 덥혀진 햇반에 고추장 비벼서 글고 불판에 구운 김치로 점심밥을 해결하고....
거창한 준비없이 언제라도 길 떠날 준비 되어있고 가끔 이렇게 번개로 나가는 맛은
참 좋아요.
식사 후 마눌은 다리 핑게로 차에서 대기하고 나 홀로 한30여분 화암사 구경하고 산길 걷기로 소화를 시키고.....
많이 흡족한 오후의 나들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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