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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서울 종로>광장시장 먹거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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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드시라우?

 

11월 3일 토요일 저녁 때 즈음에 종로 5가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을...

사람사람 해도 걸리는 것이 사람이고 앉아 있는 것이 사람이고

먹고 있는 것이 사람이고

어느 김밥 집 앞에는 30여 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다른 먹거리 파는 집 문을 가로 막고 있고...

무엇 하나 먹으려 해도 사람들 많아 정신도 없고...

이게 시장 스타일....

 

종로 5가 빈대떡과 김밥, 칼국수, 비빔밥, 순대, 떡복이 등등을

파는 넓지 않은 먹거리 골목을 숨도 못쉬고 통과...

 

종로5가 광장시장의 입구

예전부터 포목점 및 한복 및 이불등 혼수용품 등을 판매하던

아주 큰 시장이었으나 세월의 변화에 지금은 예전의

활발함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장이 되었다.

종로 6가쪽의 먹거리 골목이 찾는이가 많아 아직도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듯...

 

먹거리 골목에 들어서니 토요일 저녁 때 인데도 너무 사람이 많다.

이유인 즉 청계천에서 등 축제가 있다고 해서

사람들 사이를 헤쳐 나가다가 한적한 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비빔밥 하나 시키고 떡복이와 김밥을 사러 가는데

비빔밥 한 그릇은 안 판다나???? 우 우 우

생각해 보니 복잡하고 먹을 사람이 많은 지금에

둘이 앉아 자리차지하고 본인은 비빔밥 한 그릇 팔기 싫어서 인듯..

우리 아니라고 손님이 북적북적하니까...

그래서 그집의 의자에서 엉덩이 이탈 후 아무도 없지만 밥을 팔 듯한

곳에 앉았더니 할머니 한분 이 오셨다.

밥 먹을 때 다른 손님 이야기를 들으니 이 할머니 유명한(?) 분 이라고

 

우리가 앉을 때는 두 사람(와이프와 나) 이었는데 순식간에 10명이

되어서 아주 바쁘게 밥을 먹었다. 메뉴는 비빔밥

할머니 표 비빔밥에 들어가는 야채와 나물들

오른쪽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강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이 있어

비빔밥에 넣어준다.

 

비빔밥 한 양푼과 된장국 한 대접, 일금 5천원

가격이 싼지 비싼지 모르겠다. 할머니는 이렇게 주는데도

사람들이 비싸다고 한단다. 누구 말이 맞는지 5천원짜리 식사와

비교해 보면 알 듯하다.

이 야채비빔밥에는 고기는 없다.

젖가락을 쓸 일이 없기에 숟가락만 준다.

남ㅇ여가 둘이 가면 여자는 조금주고 남자는 많이 준다 밥을...

그래서 비벼서 먹을 때 양이 많은 것을 남자가 먹어야 한다고...

 

밥 비벼서 우겨 넣듯이 먹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왜냐고?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눈치 보느라고...

밥 먹고 돌아서서 가는 길에 와이프와 한 이야기는

우리 뭐 먹었지?  숨넘어 가겠다.

보시다 시피 자리가 빈틈이 없다. 내가 갖고 간 가방도

놓을 곳이 없어서 등에 지고 먹었다.

참 이 할머니 왜 유명한가?  손님 이야기를 들으니  모 방송국

1박 2일 촬영시 강00 이 이 할머니 가게에서

비빔밥을 먹었다나....

우린 일부러 찾아간 것이 아닌데...

손님 한 명 왈 ' 할머니 텔레비젼에 한 번 나왔지요?' 했더니

할머니 말씀이 '10번도 더 나왔다고'

왜??? 어떻게???

재방송하고 재방송하고 또하고 또하고 해서 10번도 더 나왔다고 하신다

맞는 말씀이셔.....

빨간 앞치마 입으신 할머니...

 

경고: 느긋한 그리고 맛을 음미하고 싶은 식사를 하고 싶다면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은 고려을 해 보심이 좋을 듯

쫓기듯 먹고온 경험상...

 

넓지 않은 십자형 골목에 칼국수, 순대, 김밥, 비빔밥

회집, 그리고 녹두 빈대떡 등 그외에도 먹을 거리 파는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는 광장시장 먹자골목

 

마약김밥(?)

익산에 마 약밥은 들어 봤어도 마약김밥은 처음 듣는데...

꼬마 김밥처럼 작은데 이 집이 원조라고 ...

이 골목에 마약김밥 집이 많이 있는데 이 집은 손님이 장난이 아니다.

일본인도 많이 오는지 일본어도 상호에 써 있네요..

 

마약김밥을 포장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왼쪽으로 쭉 서있는 줄이 다른 가게의 출입구를 막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마약김밥 포장하고 오뎅도 포장하고 바쁘다 바뻐...

근데 다른 마약김밥 집은 한가하다.

원조가 뭐 길래??????

 

비교적 한산한 쪽으로 이동하며 종로 6가 방향으로 올라간다.

 

먹자골목 최대의 상권인 중앙 십자로 부근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등 뒤 엉켜서 정말 복잡하다.

사진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앉기도 힘들고 먹기도 힘들고 구경하기도 힘들고...

 

빈대떡 집에서 모터에 연결된 멧돌은 잘도 돌아가고

돌아가는 멧돌에 불린 콩은 곱게 갈리고

그렇게 갈린 콩물을 국자에 퍼서 넓은 개량된 철판위에 퍼 펼쳐

빈대떡 부쳐 내고...

 

녹두빈대떡이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두꺼워서 부치는 것이 아니라 튀긴다는 느낌이 강하다

한 장에 4천원인가?

올 봄에 4천원 주고 먹었는데, 급하게 먹은 비빔밥 아직도

목에 걸려 있는 듯하여 빈대떡은 생략, 구경만 하고...

 

여기는 먹거리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시장골목인데

비교적 한산하다. 그래 이게 시장 스타일이지

나이드신 아저씨들 막걸리 한잔에 녹두전 한 잎

그래 이 맛이야, 그리고 아저씨 스타일이지

 

이 집은 순대 내장 뽁음에 막걸리 먹는 곳

안주를 보니 돼지껍데기와 전어 구이도 있다.

아주머니 두분이 사장인듯한데 바쁘지 않고 말도 해가며

정겨운 시장 분위기를 준다.

 

종로 5가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을 두번째로 다녀왔는데

 너무사람이 많아요

하기사 시장에 사람이 많아야지.

시간 있으면 한 번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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