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제주 홀로 여행 때
서프라이즈테마파크에서 찍어 온 사진을 정리하며
계속해서 글을 올리고 있네요.
넓은 야외 전시장에 자동차와 기계의 폐 부품과 고철로 만든
정크 아트의 멋을 감상하며
그 섬세한 표현에 감탄하였던 그 때를 생각하며,,,
아마도 4월 말 즈음에 겸사 겸사 제주도 여행을 한 번
다녀 올 기회가 생길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 역시 제주도의 서프라이즈테마파크이야기입니다.
제주 해녀이야기와 쇠로 만든 제주마을
로보트와 공룡 그리고 영화 주인공 캐릭터를 쇠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지만
다른 한 곳에는 제주 마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쇠로 만든 제주마을 모습과
국립무형유산원의 특별 전시실에서 전시되었던
제주 해녀 이야기를 섞어 봅니다.
서프라이즈 테마파크에 쇠로 건설된 제주 마을입구 입니다.
제주의 전통가옥이 폐기계와 고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운 색을 입고 있는 제주전통가옥 좌우측에는
쇠로 만들어진 하루방이 지키고 있습니다.
서프라이즈테마파크 여기 저기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추억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홀로 도는 제주여행에 방문 인증샷은 셀프로 해야 하기에
생략하고 포토존만 잡고 지나칩니다.
쇠로 만든 제주마을 앞에 역시 쇠로 만든 이순신장군이 거북선 위에
자리해 제주 앞바다를 지키고 있군요.
바다 건너 이상한 나라의 되먹지 못한 인간들이
얼씬도 하지 못하게....
큰 칼 굳게 잡은 오른 손,,,근엄한 표정의 장군모습...
언제나 생각해도 마음이 뿌듯한 이순신 장군입니다.
얼굴 표정을 자세히 잡으려 했는데
실력이 요모양이라 실패했어요.
쇠로 제작한 작품들 속에 색다른 소재로 만든 작품이 있습니다.
제주에는 이중섭거리가 있지요.
제주 토종 소도 유명하지만 소 그림을 그린 이중섭화가가 살았던 집이 있는 곳에
이중섭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 작품을 만들었나 생각이 듭니다.
소와 해녀.
역동적 모습의 소를 쇠로 만들어 섬세하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두 마리 소 사이에 해녀가 서 있네요.
제주 토종소는 흑우이며 제주토종한우도 있답니다.
제주 흑우는 지금은 몇마리나 남아 있는지 궁금합니다.
흑우와 토종한우와 교잡종으로 탄생한 종도 있다고하네요.
제주에 칡소는 없나요?
제주전통가옥과 제주돼지들.
전통가옥 앞에 돼지 가족이 우글우글합니다.
철로 만든 제주전통가옥과 앞마당에 놀고 있는 돼지를 보며
제주 토종흑돼지 사연을 알아 볼까요......
제주 토종돼지가 흑돼지에 황금돼지까지 있군요.
제주 토종흑돼지는 도새기, 돗, 도야지, 되야지 그리고 뒈야지 등의 별칭이 있다합니다.
제주 토종흑돼지는 제주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한 대표적인 가축이랍니다.
예전에는 돗통이라 부르는 돌담을 쌓아 만든 농가의 변소옆에서 돼지를 키웠답니다.
그러나 비위생적이고 또 발전하는 관광산업으로 외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모습으로 현대식 화장실로 개조되었다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외국 돼지종과 교잡이 성행하여지고
이로 인해 토종제주흑돼지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답니다.
제주에서는 고기 하면 돼지고기를 가르키는 것이었으며
도민들의 관혼상제 등 모든 행사에 사용된 중요한 가축이었답니다.
제주 토종흑돼지의 동작이 민첩하며
그 생김새는 눈이 초롱초롱하여 비만형 개량돼지종과 구분이 됩니다.
털 색은 검으며 굵기가 굵고 거칠게 조밀하게 나며 입과 코는 가늘고
코 끝이 좁고 귀는 서 있으며 콧등에는 종으로 주름이 진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일반 돼지는 많으 수의 새끼를 분만하지만
제주 토종흑돼지는 3마리 정도 분만하며
모성애가 강하고 비육기간도 일반 돼지에 비해 두 배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은 먹어야 할 고기가
바로 제주흑돼지 오겹살 아닌가요?
그런데 토종 흑돼지오겹살이 아닌 개량종인것 같아요.
그 만큼 제주토종흑돼지는 귀한 고기가 되었답니다.
국가의 정책으로 고려시대부터 말을 사육한 제주도에는 말농장도 많고 승마장 체험장도 많고
말 고기 식당도 있습니다.
제주 여행 때 제주의 전우가 자기 마을에 있는 말고기 전문식당에서
말고기 요리 시식의 기회를 주어 한 번 먹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소가 돌리는 연자방아를 제주에서는 말이 돌리는 모습을
철로 만들어 놓았네요.
이제 제주 해녀이야기를 해 봅니다.
소와 함께 많은 제주 해녀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제주 해녀이야기는 2016년에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
제주해녀 문화 특별전에서 인연이 되었답니다.
제주해녀의 기록은 조선시대에 등장합니다.
당시 전복 등 진상 부담이 증대되자 남성의 몫이었던 전복 진상 부역을
제주해녀가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답니다.
조선시대에 제주 해녀는 '잠녀' 또는 '잠수'라 불렸으며
팔다리를 드러낸 채 물질작업을 하는 놀라운 존재이거나 고된 작업과
관가의 수탈로 안타까움의 대상이었다하지요.
물질을 끝내고 잠수복과 장비를 정리한 해녀들의 공간
오리발과 잠수복 그리고 수경 등과 함께있는 태왁망사리 입니다.
태왁은 부력을 이용한 작업도구로 몸을 얹어 헤엄치거나 물질 중간에 수면 위로 올라와
쉴 때 사용하며. 같이 달린 그물주머니는 망사리로 채취한 해산물을
보관하는 도구랍니다.
지금은 태왁을 스치로폼을 천으로 싸서 만들었지만
옛날에는 '박'을 이용해 만들었답니다.
민족의 아픔이 상처가 너무 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제주 해녀는 부산 - 울산과
일본-중국-러시아까지 진출하여
조선의 중대한 산업현상으로 부각이 되었답니다.
출가해녀란 제주도 밖 외지로 나가 물질작업을 하는 해녀를 말한답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어민들의 제주어장 침탈로
해산물 채취량이 현저히 줄어들어 생활이 어렵게 되자
경상도 - 전라도- 강원도 등 한반도 지역과 해외로 나가는 해녀가
증가하였답니다.
해녀들은 일제의 경제적 수탈정책에 맞서 생존권 수호와 함께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항일운동을 수행하기도 했답니다.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입니다.
제주 서프라이즈테마파크에 철로 만든 제주의 모습과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되었었던
제주해녀문화 특별전 사진과 사연으로 제주여행이야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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