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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공주 동학사 벚꽃 길 -- 봄 날은 온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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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저 역시 백수로 취업한지 벌써 11개월째로 들어서니...

몹쓸 병으로 인해 발이 묶이고..

그래서 더욱 답답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모든 행사는 취소되고 연기되고

인간 행동의 제약이 이렇게 힘든 것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져리게 느낀는

2020년의 봄 입니다.


금요일 점심식사 후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잠시 나들이를 해 보자는 의견에 동의를 하고

차를 몰아 동학사 입구로 갑니다.


동학사입구 - 봄 날은 온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동학사 벚꽃축제 때

한 번은 다녀 온 벚꽃길 동학사.

올 해는 취소가 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

세종시로 출퇴근 할 때 매일 스치던 길

그래서 벚꽃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길..

오늘은 그 길의 봄 소식이 어떤지 한 번 가 봅니다.


길 나서며 챙겨야 할 것

그리고 지켜야 할 것

되도록 차에서 내리지 말고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등 등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

밀목재 넘어서 계룡산 동학사 입구로 봄 소식 만나러 살짝 달려가 봅니다.

어느사이 동학사 입구 도로가  벚나무들이 하얗게 변해 있습니다.


매 년 벚꽃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도로가에는 수 많은 먹을거리 마실거리 그리고 놀거리

상인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북적이던 동학사 가는 길이 이렇게 한산합니다.


금요일 오후의 동학사 길에는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인데 쉬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나야 백수지만...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로 들어가는 대로변에도

주차금지 지역이고

그래서 샛길로 들어가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한 곳의 벚나무에서 4월의 벚꽃을 가깝게 잡아 봅니다.


이 상황이 답답해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 금요일 오후입니다.



파란 봄하늘을 배경으로 하얗게 핀 벚꽃이 아름답습니다.

매 년 봄 날의 흥겨운 꽃 축제가 있었던 동학사 가는 길...

오늘은 조용하게 시끄러움은 없지만

그래도 찾아 온 상춘객이 적지 않습니다.


동학사 방향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하고 주변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울의 유명한 벚꽃거리인 윤증로도 도로를 통제하고 노선 버스도 우회를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눈물 겹습니다.


하얀 벚꽃이 참 곱군요.

아름다운 봄날의 꽃 잔치를 즐기기 어려운 올 봄 입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 만난 계룡산 국립공원의 팻말 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국가들 처럼 개인 활동의 통제를 실시하지 않는 우리나라지만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개인위생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외출 나온 사람들과 널직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 완벽하게 착용하고

이렇게 사진을 잡아 봅니다.

외출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아주 답답해 하는 아내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고자 최소한 걷고

승용차로 이동합니다.


금요일 오후의 햇살을 받은 벚꽃의 모습입니다.

올 봄 사랑을 받지 못해 상심한 듯한 모습입니다.


동학사 입구 로타리에서 동학사로 올라가는 도로가에도

하얀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벚꽃을 감상하네요.

현명한 외출 방법입니다.




그렇게 많은 상인과 관광객이 오가던

동학사 벚꽃길에는

봄 햇살만 가득하고

봄바람에 고개를 살랑이는 벚꽃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로에 설치된 전봇대와 여러 통신시설과 케이블 등이 피해를 받지 않게

벚꽃 가로수 가지가 잘리워졌는데

길 건너 식당입구의 커다란 벚꽃나무는 그 모습이

잘 보존된 우아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학사가는 도로에서 우회전 하여 계룡산 온천 및 자연사 박물관으로 가는 도로가에도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다니는 사람도 적고 나름 편안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길이네요.




한적해서 좋아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피해를 받지도 않고..

코로나 전염 안전수칙인 사람 많은 곳도 피하고...

이런 간단한 외출은 마음을 풀 수 있습니다.




하얀 벚꽃 다발이 여름날 아카시아 꽃 송이 처럼 탐스럽게 피었어요.

벚꽃이 너무 많은데도 그 향을 즐기기가 쉽지 않네요.



일본이 1910년대에 미국에게 잘 해보자고 건넨

자기네 꽃이라고 선물한

워싱턴 포토맥 강변의 3천 그루의 벚꽃은 

우리나라 제주도가 자생지인 왕벚꽃나무라고 합니다.




벚꽃도 지역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겠지요.

하얀 벚꽃이 국화라고 자랑하는 민족이 마음도 이렇게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학봉회전교차로 지나 동학사 입구 주차장까지 약 1킬로미터의

도로를 따라 하얀 벚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동학사 벚꽃 길 동영상 하나




벚꽃나무가 있고 잘 정리된 전원주택 답벽에는 매화꽃도 한 웃음 하고 있습니다.




벚꽃 만발한 거리이지만 오고 가는 사람들이 줄어서

이젠 한가합니다.





벚꽃은 흰색과 분홍색의 꽃을 3월부터 5월까지 개화를 합니다.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봄 꽃이지요.




짙은 분홍빛 가득한 이 나무는 복숭아 나무꽃인듯 합니다.




복숭아 꽃이 지면 맛난 복숭아가 열리겠지요.

복숭아는 백제시대부터 그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고하니

2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무입니다.




여기 저기를 다니다 아주 작은 야생화도 피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곱게 핀 이꽃 이름은 무엇일까요?




벚꽃은 약 600여  종이 있으며 돌연변이를 포함한 많은 개량종이 있답니다.

곱게 핀 벚꽃입니다.

벚꽃의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이라고 합니다.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벚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대만, 중국, 일본 및 미국과 캐나다 등

북반부 온대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







봄에 피는 노란 유채도 만나봅니다.



벚나무 꽃의 색은 대부분이 흰색이랍니다.

홑겹과 겹꽃의 종류가 이고요.

겹꽃의 벚꽃은 꽃 감상을 위해 개량한 벚꽃이라고 합니다.





지나는 길에 봄 작별인사가 얼마 남지 않은 자목련도 한 번 잡아봅니다.




벚나무 중에는 춘추벚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벚나무 꽃이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고 파란 나뭇잎이 자라지요.

그러고 작은 열매가 맺는데 이 열매를 버찌 또는 체리라 부릅니다.





개량된 관상용 벚나무에서는 대부분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부터 남쪽지방을 시작으로 개화를 하여

4월 초에는 중부지역까지 개화가 되어

매년 3월말 4월초에는 서울 국회의사당 옆 윤증로에서는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벚꽃축제가 열리지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벚나무 종류는 벚나무 - 왕벚나무와 산벚나무 랍니다.





노란 수선화 꽃이 피었습니다.

꽃 색의 차이가 있네요.

종이 다른 것인가? 잘 모르겠어요.




봄의 온기

동학사 길 한 잔하기 좋은 마실거리 집에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폈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이렇게 불을 피워 놓으니 훈훈해서 좋아요.




봄 날 오후의 벚꽃을 가깝게 잡아 봅니다.




동학사 벚꽃길 동영상 둘








예전 같으면 주차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고

여기 저기 많은 품바 공연단 공연소리 왁짜지껄 흥겹고

먹을거리 마실거리...가족과 친구들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벚꽃길 걸으며

봄 풍경을 즐기던 곳인데....


그 모습은 간 곳이 없고 조심스럽게 사람들 조심하며 걷는 모습만이

활짝핀 벚꽃나무 아래를 걷는 봄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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