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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멋과 맛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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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아침으로

라면 한 개를 끓여서 속을채웁니다.

화요일 여정은 속초를 출발해 강릉의 주문진과

오죽헌을 돌아보고

장거리 운전을 하여 계룡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지요.

속초를 떠나 양양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타고 

왼쪽으로 푸르고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양양이 가까와 지고

도로에서 왼쪽으로 멀리 동해를 내려보는

낙산산의 해수관음상이 보입니다.

강릉으로 가는 길에

낙산사를 돌아봅니다.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2005년 4월 초에 강원도에 큰 산불이 있을 때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낙산사 입니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모든 것이 대부분 

복구가 옛 모습을 찾았답니다.




낙산사 이정표를 보고 낙산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낙산사비치 호텔 쪽으로 올라갑니다.

널널한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업는 화요일 오전입니다.

주차비 있습니다.

주차관리인 3분이 있네요. 주차비 승용차는 무조건 4천원입니다.

비싸네요.

차를 돌려 내려가기도 그렇고 해서

주차비 4천원 계산하고 낙산사로 들어갑니다.

화재사고 후 복원 공사가 한창일 때 처가식구들과 

동해 나들이를 와서 들렀던 낙산사이기도 합니다.

그 후로 10여년이 흘렀네요.


 

주차장에서 낙산사 매표소로 가는 길에 눈 아래로 보이는 동행의 모습을 잡아봅니다.

우측 아래 넓은 공터에는 캠핑카들이 자리학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낙산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보물이나 문화재가 있는지는 잘모르지만

성인은 1인 4천원의 고액 입장료를 받습니다.

낙산사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현한 보물 제1723호 공중사리탑,

보물 제499호 칠층 석탑 등 문화재가 있답니다.


낙산사는 관음성지로 1340여 년 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낙산사 이름의 유래는 관음보살이 설버을 펼치며 항상 머무는 곳을 

이르는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의상대 가는길


길에서 길을 묻다.

깊게 생각해 해야 할 글귀가 이렇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길을 묻는가? 계단을 올라가며.......

부처님께 길을 물어야 할까요?

물음의 답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의상대로 가는 길에 담벽엔는 곧 다가 올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는

연등이 달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시끄러운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나라도 예방과 퇴치를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중이고 그 중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연이나 기도, 모임등을

통제하고 사회적 거리 유지 등을 시행하고 있지요.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중단하고 또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 모임도 취소하였다 합니다.

그래도 각 사찰의 연등에는 불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의 마음을

빌며 현재의 상황이 종료되기를 기원할 것입니다.


의상대모습입니다.

의상대는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문무왕 11년인 671년 낙산사를 창건할 때

좌선한 장소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입니다.

건립은 1925년 그 때의 주지스님인 만옹스님이 하였으며

의상대기를 지은이는 만해스님이랍니다.


의상대 넘어로 의상대사의 넑을 품은 고고한 소나무 한 그루가 동해를 굽어봅니다.

의상대 정자의 의자에 앉으면 넓고 푸른 우리바다 동해의 모습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의상대는 건립 후 수차례 중수를 거듭하였으며,

2009년 9월에 해체 복원을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의상대는 육각형의 정자로 주변의 해송과 암벽,

그리고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안 정자로 이 곳에서 맞이하는 동해의 멋진 일출은

낙산사가 품은 절경이랍니다.



홍련암에서 바라 본 동해의 풍경 동영상


의상대에서 본 홍련암과 속초방향의 풍경

저 멀리 속초가 있고 왼쪽 아래는 홍련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상대에서 내려와 홍련암으로 이동을 합니다.


낙산사의 산내 암자인 홍련암은 역사적으로 낙산사 창건의 모태가 된 암자랍니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진신을 반드시 친견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뒤

목숨을 건 구도 끝에 마침내 백의관음을 친견한

성스러운 관음성지의 설화를 품고 있답니다.


홍련암에서 본 의상대와 동해바다.

낙산사와 홍련암은 의상대사와 깊은 인연이 있군요.


홍련암에는 평일에도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기도를 합니다.

홍련암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홍련암 가는 길에 여승들의 숙소가 있습니다.

출입금지 구역이지요.

처마에 물고기 풍경이 달려 있습니다.


계단이 있는 곳에 처마와 높이가 낮아 홍련암을 찾는 불자와 관광객들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풍경이 달려 있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노란 물고기 흔들 흔들 바람을 탑니다.


홍련암으로 다가 서자 스님의 불경소리가 은은히 울려나와 동해로

흘러갑니다.


홍련암의 주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한자는 생략하고 한글 풀이만 적어 봅니다.

주련이란 건물의 외부 기둥에 나무판으로 글을 써서 붙여 놓은 것으로

사찰은 물론 우리나라 많은 한옥건물에 붙어 있습니다.


백의관음 말없이 설법하시고

남순동자 들음없이 들어주시네

병속의 버들가지 언제나 여름

바위 앞의 푸른대나무 온세상이 봄


이런 글귀의 주련이 붙어 있습니다.




돌로된 불전함이 홍련암에 있습니다.

하단에 설명이 있는데 '삼족섬'을 만지면 꿈과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슬며시 만지며 코로나 19 안녕을 기원해 봅니다.

홍련암에는 불경을 외우며 기도를 드리는 스님과

불자님들이 자리해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몇 분이 안되는 인원이 자리하고 있어요.

조용히 밖에서 합장하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홍련암 입구의 스님들 숙소에 있는 부처님입니다.

약사여래불 인가요?

오른손 끝에서는  홍련암 찾는이 목을 축이라 약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떠나는 길에 고개를 돌려 홍련암을 돌아봅니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푸르고 푸른 동해를 보며

부처님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 주세요...기도합니다.


동해...가슴이 먹먹한 곳




멀리서 본 의상대



 동해바다야 언제나 푸르고 푸르러라!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을 돌아보고 동해를 굽어보는 해수관음상을 만나러 갑니다.


금강산과 설악산과 함께 관동 3대명산의 하나인 오봉산 자락에 위치한 낙산사는

2005년 4월 강원도 양양의 대형 산불로 많은 건물과 범종이 소실되는 등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경관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국민의 성원과 불자님의 정성으로 복원을 하여

새롭게 천년고찰의 불사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양양낙산사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번지

주차비 : 4천원   /입장료 :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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