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지난 봄에 만났던 직장의 인연이 다시 모였습니다.
현 직장에 근무중인 우리와 퇴사한 2명의 아저씨 들이....
여름 날 소주 한 잔 하기로 하고....
계룡시 엄사리에 있는 횟집에서
계룡맛집 - 어선횟집에서 민어와 도미 회
음식의 호불호는 당연지사, 내 입 맛으로 맛집을 정하는 것은 아니도 나 역시 회는 아주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모임에서 그렇게 간다고 해서 올 봄에 다녀 온 횟집에서 다시 소주 모임을 합니다.
저녁 약속은 오후 6시 ....늦지않게 도착한 어선횟집. 엄사리에 있어요.
예약된 자리로 들어 갑니다. 오늘 인원은 6명...메뉴는 도미회와 민어회 랍니다.
준비된 상차림 앞에 자리하고.....
소라 회 무침이 있어서 안주로 간단하게 한 잔.........
술 많이 먹고 매상 좀 올리라고 삭스핀 죽을 줍니다. 술맛을 살리고 위장을 보호하고.......
나중에 알았어요. 삭스핀 죽이라고........
회도 먹지만 계란찜과 같이 나오는 반찬류 먹을거리도 참 좋아하는 나는 회집에 가면 주로 많이 먹는 것들...
청경채인지 배추인지 이 된장국이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잠시 후 들어온 회의 모습, 중앙에 껍떼기가 보이는 것이 도미회이고 붉은 것이 민어회 랍니다.
가격은 민어회 1인분에 5만원 2인분 그리고 도미회 1인분에 3만원 해서 4인분 주문했답니다.
소주값 제하고 회값만 22만원 이네요.
어선횟집의 도미회 먹을 때 나오는 묵은하얀배추김치.
신맛도 있지만 백김치라 담백한 맛도 있어요. 도미회 싸 먹어용.
역시 도미회 먹을 때 싸 먹는 생김도 나옵니다. 지난 번 먹을 때도 똑같이나왔어요.
기름소금장에 우선 민어회를 찍어 봅니다. 붉은 고기의 모습에 식감을 상상할 수 있는데 미식가가 아닌 나는 조금 물컹거리는 식감으로 먹었답니다. 씹히는 느낌이 적어요.
그래서 도미회 먹기. 생김 한 조각에 묵은백김치 깔고 싱싱한 도미회 한 점 그리고 밥 조금에 쌈장, 이렇게 싸서 먹는 것이 어선횟집의 도미회 맛나게 먹는 방법이랍니다.
한쌈 해서 잡았는데 사진이 거시기 합니다.
회맛을 잘 모르는 나는 무조건 싸 먹습니다. 회값이 아깝지요.
전복회도 나왔어요. 기름소금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 좋지요.
계룡에서 먹은 술은 '린'소주 입니다.
소주는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하고 궁합이 아주 잘 맛는 술입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별미로 들어온 음식은 무엇일까요?
왼쪽 것은 민어부레라고 오른쪽 것은 도미껍찔인가? 민어껍질인가?
어찌 되었건 소주 안주로 딱 좋아요!!!!!!!!! 내 주량은 최대 소주 한 병인데..
배가 부른데 전도 나왔네요. 전 싫어하는 사람 없으니 나도 내 정량을 먹었지요.
따뜻한 가리비 구이도 나왔어요. 계속 술안주가 나오니 술병이 늘어납니다.
매상이 좋아요.......개인당 5만원 결정...
중간 중간 들어와 가게 광고하는 사장님....식사 끝날 즈음에 들어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삭스핀 설명을 하시고...
술에 취한 우리는 듣는둥 마는둥.......이렇게 해서 2시간 30여 분의 오랜만의 만남이 끝이 났어요.
우리에게 2차는 없지만 동료 중 2명과 함께 스크린 골프를 즐기며 술을 깼어요.
새로운 직장에서 맺어진 4년의 인연으로 가끔 모여서 소주 한 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부담없는 자리에서
소주 한 잔 즐긴 하루였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가 건강하게를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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