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비오는 수요일 오후에 길떠나 다녀온 지리산 자락의 "泉隱寺"
구례에서 노고단의 성삼재로 가는 길목에
지리산의 구례 화엄사, 하동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인 천은사가 있다.
이 고찰은 828년 (신라 흥덕왕 3년)에 인도 출신인 덕운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라 한다.
천은사는 화엄사와 쌍계사에 비해 많이 알려진 사찰이 아니다.
천은사는 이무기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처음에 절 이름은 사찰에 이슬처럼 맑은 샘이 있어 "감로사"라는
이름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붙타고 나중에 중건 할 때 이 샘에 이무기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이슬처럼 맑은 샘이 다시 솟아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해서 샘이 숨었다 하여 천(샘 泉) 은(숨을 隱)이라 하여 '천은사'라 불렀다고...
그외 화재에 대한 전설로 인한 일주문 현판을 조선시대 명필의 글씨로 잡았다고 하는 전설
그리고 일주문 지나 물길을 건너는 다리위에 누각인 '수홍루'의 모습이
천은 저수지와 함께사계절 아름답다.
오늘은 천은사 입구의 일주문 부터 수홍루와 사천왕문까지 가본다.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일주문
전설에 의하면 천은사의 화재가 많았는데 일주문 현판을 조선시대 명필이
물 흐르는 듯한 필체로 써서 단 후로 불이 안 일어났다고....
지리산 천은사 일주문 현판
일주문과 같이 하는 얕으막한 담장
지리산 계곡을 넘어가는 다리위에 수홍루.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단지 시멘트 다리부분이 돌 아치 다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수홍루를 지나서 뒤에서 잡은 모습이다.
수홍루 지나 돌계단 오르면 경내로 들기 전에 만나는 사천왕문이다.
사천왕상이 천은사를 호위한다.
지국천왕은 동방을 수호하는 왕으로 칼을 들고 있고,
착한 이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는 벌을 주며 인간을 보살피는 천왕이다.
다문천왕은 북방을 주관하는 천왕으로 비파를 들고 있으며
복덕과 명성을 사방에 선양하고 격려하는 천왕이다.
서방을 관장하는 광목천왕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웅변을 통하여
나쁜 이야기를 물리치는 천왕이다.
남방을 주관하는 증장천왕은 용을 잡고 있으며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증장시키는 천왕이다.
사천왕문 입구에서 바라 본 경내로 들어가는 길..
봄비에 촉촉히 젖어드는 봄 날 오후, 인적 없는 천은사를 돌고 나오는 길에 잡은
수홍루의 옆모습..
맑고 푸른 지리산 계곡물이 고인 천은사저수지와 같이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 늦은 겨울눈이 왔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데......
'전라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구례> 시암재 휴게소에서 본 지리산 (0) | 2014.03.09 |
---|---|
<전북 구례> 봄비의 천은사 (0) | 2014.03.09 |
<전북 군산> 일본식 사찰 동국사의 종루와 일본 돌조각상 (0) | 2014.02.21 |
<전북 군산> 일본식 사찰 동국사 (0) | 2014.02.19 |
<전북 군산> 옛 일본 가옥 (0) | 201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