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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의 시작인가요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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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지만 이미 입추가 지난지 일주일나..

여기 저기 가을이 비치고 있습니다.

 

 피아골 계곡은 물도 많지만 특히 가을에 '삼홍소'로 일컫는 아름다운 곳!

삼홍이란 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이 일홍이요, 그 단풍을 머금은 물이 붉어 이홍이고

붉은 단풍과 붉은 물 속에 비친 사람의 모습도 붉어 삼홍이라네..

가을에 맑을 물과 붉은 단풍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우리를 유혹한다

 

1981년 8월 15일 지금부터 정확히 29년 전에

광주 상무대 근무시절 광주 - 구례 - 외곡을 거쳐 다녀온 피아골

아주 무거운 배낭을 메고 4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 처음 철다리 건너기 전에 텐트치고

하룻밤을 보낸 삼홍소. 지금은 거기까지 차도 올라갈 만큼 길을 만들어 놨데...

이 사진은 추억의 그 때 그사진 입니다

 

유유자적 등반대장 

 

회장님 들어오이소! 정말 시원한데요... 

 

회장대신 가랑잎이 떠 내려 왔습니다. 

 

지리산 물 시원한 것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 피아골은 이렇게 흘러 갑니다. 섬진강으로.... 

 

흐이그, 시원하다 못해 춥다 추워! 더 이상 못 있겠네... 

 

그들이 빠져나온 그 곳은 말없이 ...

우리 가을에 한 번 봅시다... 

 

얼굴이 붉어 졌군요. 너무 추워서... 

 

풍부한 물을 보여주는 계곡

왼쪽 윗 부분의 물은 오른 쪽에서 흘러내리는 주 계곡과 만나는 

다른 물줄기 입니다 

 

삼홍소를 지나 피아골에서 시작한다면 첫번째 철다리 부터

아래 직전마을까지 이렇게 좋은 길이....

고문님 마음이 편해 졌습니다. 노고단 고개에서부터 이 곳까지 물기에 젖은 미끄러운

울퉁불퉁 급경사 바위길을 고개 숙이고 조심조심 내려오느라

목 뒤가 뻐근 합니다.

 

피아골이  시작되는 곳

우린 역으로 저 위에서 시작하는 이 곳으로 내려 왔지요.

 

드디어 버스와 만나고 엄청난 많은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잡고 머리고기에 맥주 한잔! 뒤 풀이 

 

맛 있나요? 가랑잎........ 

 

별로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 등반대장......... 

 

그래도 먹는다! 배가 고프니까... 가랑잎 터지겠네요... 키 키 키 

 

피아골 입구에 있는 사찰 연곡사 입구.

이 절 때문에 이쪽에서 들어가면 입장료를 받습니다. 

 

피아골을 기점으로 설명된 지리산 국립공원 얼굴 

 

뒤풀이 후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버스에 올라 타기 전 구름속에 갖힌 지리산 모습을.. 

익산 흙 산악회 8월 정기 산행에 동참한 노고단 - 피아골 구간은

내리막 이었지만 쉽지만은 않더군요.

길도 미끄럽고 산행간 조망도 없고 바람도 없고, 길은 돌길에 울퉁불퉁

미끄럽고....

그래도 오는 길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마음이 포근하게

가을에 피아골 자동차 캠핑이 가능하므로 단풍구경 물구경

한번 가도록 계획하겠습니다.

14일 산행, 고문님, 가랑잎, 등반대장 수고 많았습니다. 고 스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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