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여년을 매년 초에 연하장을 재미 삼아 그리고 써서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발송한다. 많을 때는 150여장까지 그려서 보냈는데......
잘 그리고 쓰는 연하장은 아니지만 손으로 그리고 내 즐거움으로 좋은 소식을 전하는 기쁨으로
손으로 만든 연하장을 고이 접어서 편지봉투에 넣어 발송을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인연이 정리 되면서 그래도 가끔 카톡이나 메세지 그리고 전화오는 사람을 챙기니
작년에는 80여명에서 올 해는 50여명으로 줄었다.
그 중에는 새로 인연 지어진 이들도 있고........
14년 12월 초에 빨리 그리고 써서 보내야지 하면서 미루던 작업을 12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시작하여
인연의 주소를 확인하고 재료확인하고 종이 자르고 먹 갈고 색칠하고 글 쓰고 고무로
내가 만든 도장을 살며시 찍어서 봉투를 작성하고 12월 말에 끝내고
우체국에서 우표 300원짜리(작년에는 한 통에 270원 한 걸로 기억하는데 30원이 올랐나?)
50장을 구매한 후
봉투마다 하나 하나 내 마음을 넣어서 풀칠하고 드디어 1월 2일 금요일 오후에
계룡 우체국에서 발송하였다.
연하장 만들기 준비.
화선지와 한지, 세필 붓, 수채화 붓, 벼루와 먹, 색연필과 포스터 칼라 그 밖에 문진 및 물등 기타 등등
우표 준비
우체국에 가서 50통 우표값 주면 우체국 소인을 찍어서 발송하는데 그럼 우표는 안붙이고 도장만찍는다.
그래서 불편해도 내가 직접 우표를 구매해 한장 한장 편지봉투에 붙인다.
우표도 30원짜리 한장, 270원짜리 한장 이렇게 붙일려고 했는데 그렇게 파는 우표는 없다고 하던데
직원과 따지기 싫어서 그냥 이렇게 300원짜리 한장을 붙이기로 결정하고......
연하장 봉투 준비
인연지어진 이들의 이름과 주소를 작년 수첩을 찾고 해서 정리하여 연하장 봉투를 만든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보통우편 봉투다.
연하장 만들기 하나.
그림 그리고 색칠하고 평소에 책을 읽으며 적은 메모를 찾아 글을 쓴다.
곱게 갈은 검은색 먹을 붓에 적셔 순 식간에 써 내려간 글이다. 먹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화선지에 그리고 쓴 연하장
연하장 만들기 둘
연하장 만들기 셋.
이렇게 그려서 색연필로 곱게 채색하니 참 곱다. 내가 보아도...
예전에 전주 한옥마을 내 한지를 직접 만드는 한지 공장을 방문하여 사 두었던 한지를
요긴하게 사용한다.
연하장 만들기 넷.
이렇게 만든 연하장이 모두 50 여장이 준비되고....
이젠 하나 하나에 인연있는 이들의 이름과 내용을 적어서 연하장을 만든다.
이 예쁜 양이 그려진 연하장은 군장대 여군전문사관과 제자들에게 보낼 연하장이다.
청양 해 이지만 여학생들이기에 알록달록 예쁜색의 털을 입혔다.
제자에게 보내는 연하장
지인에게 보내는 연하장 하나
둘
셋
넷
이렇게 해서 그린 연하장이 55장이다.
연하장을 곱게 싸서 보낼 속지
요렇게 써서 반으로 접어서 그 사이에 접혀진 연하장을 넣어서 봉투를 붙이고 발송한다.
연하장에 쓴 한문을 적어놓았다. 정작 받은 사람이 한문을 모르면 보내나 마나 이니까....
연하장 발송 준비 끝
최종적으로 확인하니 그래도 45명이나 인연의 끈이 있네...
받는 사람 모두 을미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 많이 만들어서 여기 저기 나누어 주는 좋은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연하장을 발송한다.
2016년 초에는 또 얼마나 많은 인연의 끈이 이어져 있을런지.........
을미년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며 인연을 만들어 가야 겠다....악연이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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