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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저녁 한 무리의 새떼가 길게 꼬리를 물고
자신들만 아는 목적지를 향해 바람에 몸을 실었다.
저렇게 무리를 지어 날면 각자가 날 때 보다 더 먼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이 짝을 만나 살아가는 것은 혼자 갈 때보다 둘이 가는게
더 재미있게 그리고 더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이 가면서 외로움을 털고 내일 또 내일을 항상 같이하고 영원토록 함께하며...
14년 2월 군산 대보름달맞이 행사의 짚신 전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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