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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내 말좀 들어보소.

두 고개 83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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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엄마마음

 

 

꽃게가 부지런히 게걸음으로 가며

“엄마, 왜 우리는 옆으로만 걸어가는 거야?” 하고 물었을 때

 어미 게는 게딱지가 열을 받아 뚜껑 열려버릴 것 같다.

그대가 이와 같은 조금은 열등한 부분을 지적 받은 어미 게라 하더라도

 “한 번 더 그 소릴 지껄이면 너 간장 게장 담가버린다.” 라고 윽박지르지 마라.

현명한 엄마게라면 “아가, 남들이 할 수 없는 옆걸음이 얼마나 우아하니? 개성 짱이잖아!” 하며

단점을 장점으로 이야기해 주는 센스가 있어야 엄마인 것이다.

 

칠갑산 장곡사 입구의 장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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