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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내 말좀 들어보소.

한고개 -15, 16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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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 그런 거지 뭐!

나는 배가 아파 3일간 죽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설사를 좍 좍 하는데,

부서원들 오랜만에 회식한고, 그것도 1박2일로 남해안 관광까지 하면서...,

요즘 재미있는 TV 프로그램 흉내를 내볼까?

날씨가 조금 쌀쌀하지만 텐트치고 모닥불 피고 고구마 구워 먹으며 노래 부르고 놀면서//////

모두가 좋아서 ‘하하 호호’ 하는데 누구 한사람 내 걱정 해주는 사람 없네요.

정말 왕짜증 나에요...

 

 

 

16

 

소나무는 자기의 영역 안에

어떤 식물도 뿌리내리는 것을 허락지 않는 인색한 성품의 나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누구의 시선으로 본 것일까?

소나무의 의연한 자태와 청아한 솔 내음 때문에

거기에 가까이 갈 엄두가 나지 않은 많은 풀과 나무들이 없지는 않는지 하는 생각도 해 봐야지...

수 많은 예술가 중 소수는 머리를 기르고, 면도도 안하며, 이빨도 안 닦고, 지 멋대로 살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 마디 던진다. “ 니 들이 예술을 알아?” 하고

아무튼 대나무가 군자 대우를 받아도 소나무는 그럴 수 없다고 하는데

나는 소나무에게 군자 대신 촌에서 글을 즐기는 선비의 직함을 주고 싶다.

 

 

 

2009년 10월 신성리 갈대밭에서

 

 

17

 

남자나 여자나 세상을 살면서 거울을 자주 본다.

그러면서 자신은 누구를 닮았나 하고 생각도 많이 한다.

 여자 같으면 잘 나가는 젊은 미녀를 닮았나?

꼼꼼히 자신의 얼굴을 뜯어보고, 남자 역시 적당한 근육에 여자들이 좋아 할 타입의 연예인을 닮아보려고 노력을 한다.

모두가 착각이다.

당신의 얼굴을 누구를 닮았나?

답은 당신의 어머니와 아버님의 사진을 합성하면 거기에 당신의 얼굴이 있다.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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